얼마전 크리스마스, 인생 파스타집을 찾았다.
우리는 한번 꽂힌 곳을 신뢰하고 자주 찾아가는 편이다. 크림 짬뽕먹고싶을땐 니뽕내뽕가고 쌀국수 먹고싶을땐 서현의 사이공핫팟에 가고 뭐 이런식임.. 그동안 파스타는 마땅히 떠오르는 맛집이 없어서 여기저기 다녀보던 중이었는데 크리스마스에 별 기대없이 찾아간 모란의 디파스타 라는 곳에서 파스타와 피자를 맛보고 앞으로 파스타 피자가 생각나면 이곳에 오기로 결심했다 ㅋㅋㅋ
모란의 참 눈에 안띄는 곳에 위치한 작은 가게.
별 생각없이 찾아간곳인데 30분을 기다려야 된다그래서 뭐야..그냥 딴데 갈까? 하다가 남친이 얼마나 맛있길래, 한번 기다려보자. 그래서 한 20분 기다린듯ㅎㅎㅎ
가격은 이렇게... 넘비싸지도 않고 넘 저렴한것도 아니고 무난무난한듯.. 우리는 SET A 로 시켰다. (해산물 크림파스타+스테이크피자)
성인 둘이 먹기에 적당히 배부른 양이다. 피자 비싼거 시키면 추가로 돈받고 할줄 알았는데 그런건 아닌듯...스테이크피자에 샐러드가 올라가 있어서 하우스샐러드 대신 음료를 선택했다.
뭔가 귀여운 식기 ㅋㅋㅋ
식전빵이 너무 정성스럽게 나온다~
이거 한 입 먹고, 남치니랑 '우리가 제대로 찾아왔구나!'라는 눈빛을 교환한 뒤
고개를 끄덕끄덕함. (원래 우리가 제스쳐가 풍부하다 ㅋㅋㅋㅋ)
피클... 난 원래 단무지, 피클 이런걸 잘 안먹어서 모르겠다. 두명이라고 2인분 갖다주신거 같은데, 나중에 보니까 다 먹고 없던데?!?! 난 한입도 안먹었는데...누가 다먹은거지?! ㅋㅋㅋ
해산물 크림 파스타, 난 느끼한걸 좋아하지 않는편이라 남친이 크림파스타랑 피자랑 먹고싶다고 할때 좀 걱정되었는데... 전혀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맛이었다. 약간 매콤한 느낌도 나고? 달달하기도 하고 ~
아무튼 크림에 관해서는 까다로운 내 입맛에는 딱이었다! (토마토 소스는 아무렇게나해줘도 다 잘먹음ㅋㅋㅋㅋㅋ-요전날 매운거 먹고 체하고 그래서 속 달랜다고 크림종류로 시킴 ㅋㅋㅋ)
남친은 워낙 크림을 좋아하는데 원체 입맛이 까다로운 편이다.(다 잘먹긴하는데 맛있다는 말을 잘 안한다 ㅋㅋㅋ진짜 맛있어야 맛있다고함)
그런데 이 파스타를 국물까지 싹싹 긁어먹은걸 보니 맛있는듯. (아마 남친에게는 양에 안차기도 했을것이다.)
진짜 대박은 스테이크 피자였다. 이날 고르곤졸라먹자고 하는거를 내가 스테이크피자 먹으면 안될까? (크림+크림 조합에 두려움을 느낌) 해서 뙇 나온 모습을 보고 우리 둘다 입모양이 우와~@.@... 하고 벌어짐 ㅋㅋㅋㅋ
저 스테이크 육즙...! 너무나 영롱한 빛깔의 샐러드! ㅋㅋㅋ
초근접샷에도 굴욕이 없는 스테이크 피자 ㅋㅋㅋㅋ
진짜 더 대박이었던건 저렇게 늘어나는 치즈다...
샐러드 올라간 피자는 보통 치즈가 별로 없고 그냥 뚝 떨어져나오는데 저건 치즈가 장난 아니게 늘어난다 ㅋㅋㅋㅋ 여기도 롯데리아 치즈인더버거 행사처럼 높이 늘리는 거 함 해볼만한데 ㅋㅋㅋ
음료를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안찍혀있네 @.@!! 귀여운 병에 빨대꽂아져서 나오는데... 다음에 또 가서 찍어야겠다 ㅋㅋㅋ
다 먹고 치우더니 후식이 남아있다고 해서 기다리니 푸딩이 나옴 :D
푸딩퍼먹는 삽(?)이 넘 귀엽다 ㅋㅋㅋㅋ
삽질ㅋㅋㅋ
입안을 상큼하게 마무리해주는 후식이었다.
나가기 전 한컷 ㅋㅋㅋㅋ 월요일은 휴무라고 하니 잘 알아보고 가야할듯! 가게가 작아서 예약하는것을 추천한다 :)
모란의 메가 프라자 건물 1층에 있다. 건물에 들어가서 좀 찾아 헤매야한다 ㅎㅎㅎ 가는길은 확실히 알았으니 다음에 또 가야지!! 다음에는 내가 좋아하는 토마토소스 파스타 종류로 먹어볼것이닿핳핳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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